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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문열어

기술개발·원스톱 시험평가 지원

인증 비용 덜고 기술유출 차단도

경남 진주시에 조성된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전경. /사진 제공=경상남도




국내 항공산업 기술 개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민간 전용 항공기 시험 전문시설인 항공전자기기술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상남도는 진주시 상평산업단지에서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항공전자기기술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기 전자기 시험 전문시설이다. 지난 201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참여해 사업을 추진했다.

항공전자기기술센터는 항공 부품 및 체계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시험 인증을 위한 시험대를 구축해 국내 항공기업의 수출 지원과 항공전자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 253억 원을 투입해 5,000㎡ 부지에 연면적 3,461㎡,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됐다.



그간 국내 항공기업들은 항공 분야 전자기 환경 검증을 위한 시험시설이 없어 고액의 비용을 부담하고 해외에서 검증을 받아야 했다. 이로 인해 항공산업 분야 부품 및 기술 국산화가 지연돼 기업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개소로 항공 전자기에 대한 시험 및 평가가 국내에서 가능해지면서 약 70%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해외 시험평가기관에 핵심 기술을 제출하지 않아도 돼 기술유출에 대한 위험도 덜 수 있게 됐다. 중소·중견기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항공 전자기 전문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그간 국내 항공기업들은 항공 전자기 시험 검증시설의 부재로 시험 인증 비용 부담과 핵심 기술 유출 등의 애로를 호소해왔다”며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통해 국내 항공기업이 비용 부담을 덜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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