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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첫 산업부 출신 발탁

이호승과 동향·서울대 경제학과 동문

소청심사위원장엔 최재용 내정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박원주 전 특허청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새 청와대 경제수석에 박원주(57·행시 31회) 전 특허청장을 내정했다. 경제수석에 기획재정부 출신이 아닌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신임 수석은 요소수 품귀 사태와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탄소 중립 대응 등 정권 말 산업계 주요 현안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영암 출신인 박 신임 수석은 광주 송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청와대(박근혜 정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현 정부에서 높은 신임을 받으며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장관 등 장관급 후보자로 여러 차례 거론된 인물이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당시에는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신분으로 야당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상급자인 이호승(56·행시 32회)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은 전남 출신에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면서 행시 기수는 더 위다.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내정자가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임인 안일환 경제수석은 건강 문제로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안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추석 전에 사의를 표한 바 있다”며 “요소수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서 일단 급한 불을 끄고서 역할을 마무리해 사표가 수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55·행시 38회)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충남 천안 중앙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박 수석은 “최 내정자는 공직사회 인사혁신 업무를 주도한 인사 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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