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도 사상 최대 국비를 확보하려고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서울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내년도 국비 확보방안과 시정 현안 해결 논의를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선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경제부시장, 정무·경제특보, 정책수석, 주요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백종헌 부산시당위원장, 조경태·정동만 예결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신규사업 및 내년에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국비사업 중 정부 예산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요청했다.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 유치, 산단환경 개선 지원센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부산항 북항 1·2단계 항만재개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반송터널 건설 등 부산 발전과 재도약을 견인할 주요 핵심사업과 현안도 논의했다.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양당 부산시당, 중앙당과 4차례에 걸친 예산협의를 해 온 시는 본격적인 예산심사 시기에 맞춰 15일과 16일에 양당과 각각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국회 예산안이 최종 심사 통과하는 마지막까지 국비 8조 원 시대 개막을 위한 국비 추가 반영에 전력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달부터 국비팀과 서울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국비확보 캠프를 설치, 국회 인근에 상주하며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사 동향에 촉각을 세우며 긴밀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
박 시장은 “역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 확보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부산 국회의원들과 자주 소통하며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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