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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휴대폰 추가 데이터’ 무료 제공…‘가상화폐 과세 유예’이어 청년 민심 공략

“휴대폰 못 쓰는 일상 상상 못 해”

“인터넷처럼 데이터 이용권 보장해야”

MZ겨냥 ‘가상자산 과세 유예’ 공약도

2박3일 부·울·경 순회서도 ‘청년 밀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국회 앞에서 열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휴대폰 안심 데이터 무료 제공’을 공약했다. 2030세대의 휴대폰 데이터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청년 세대를 겨냥한 정책으로 보인다. 전날 가상자산 시장에 활발히 참여하는 2030세대를 위해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및 과세 공제 한도 확대’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연일 MZ세대 표심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주말간 진행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 투어에서도 청년 세대와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휴대폰 사용은 이제 국민 생활의 필수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뉴스, 모바일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쓰지 못하는 일상은 이제 상상 할 수조차 없다”며 “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데이터 이용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유선인터넷 접근성만 보장하던 데서 나아가 모바일 데이터 이용권도 보장해야 한다”며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메신저와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 국민 ‘안심 데이터’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미 이동통신사들이 제공 중인 서비스를 활용해 '안심 데이터’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기본 데이터를 다 소진한 뒤에도 최소 수준의 속도로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옵션 상품들이 월 3,000~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 혜택을 무료로 전 국민에게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시작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에서도 청년 세대와의 접촉을 이어갔다. 매타버스는 전국 8개 권역을 8주간 매주 찾아가는 지역 순회 버스 투어다. 첫 일정으로 울산을 찾은 이 후보는 울산시의회에서 청년들을 만나 어려움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이 후보는 부산 중구 BIFF 광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BIFF광장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는 곳으로 2030세대가 많이 찾는 번화가다. 이 후보는 13일에는 부산지역 청년과 스타트업 대표를, 오는 14일에는 거제 지역 예비 부부들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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