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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이어 美 거대 제약사 J&J도 분사 추진

2년내 제약·소비자부문 분리 계획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로고./AP연합뉴스




미국 거대 제약 업체인 존슨앤드존슨(J&J)이 2개 회사로 분사한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릭스 고스키 J&J 최고경영자(CEO)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소비자 사업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18~24개월 안에 소비자 부문을 떼어내겠다”고 말했다. 스킨케어 및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주력하는 소비자 사업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집중하는 제약 사업을 분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고스키 CEO는 분사 방식과 새 사명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번 분사가) J&J 135년 역사상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의 분할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오는 2024년까지 항공과 헬스케어·에너지 등 3개 분야로 기업을 분할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도시바 역시 이날 발전 사업 등이 포함된 ‘인프라 서비스’와 전자 부문의 ‘디바이스’ 등 3개 법인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WSJ는 “기업들이 ‘문어발 사업 모델’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월가 투자자들이 사업 운영이나 조직을 단순화하고 주력 사업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도록 기업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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