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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급망 안정, 자유무역에 달려…단단한 경제공동체 돼야”

제28차 APEC 정상회의 화상 참여

“디지털 경제 시대 함께 열어가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 복원으로 단단한 경제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아·태 지역은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로 상생과 번영의 길을 열어왔다”며 “빠른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 역시 다자주의와 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자유무역에 달렸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시급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도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가장 많이 체결한 나라 중 하나”라며 “APEC의 경제통합을 위해서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PEC은 2019년 디지털혁신기금을 출범시키는 등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며 “디지털 경제 시대를 함께 열어나갈 것을 제안한다. 한국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신과 보건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APEC의 실천에 적극 동참해 일부 국가들에 백신을 공여했고 추가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 상호 인증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환영한다. 구체적인 공동의 기준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협력은 포용적이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더 많은 타격을 받는 국가와 계층이 있는데, 회복의 격차를 줄여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도 포용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정책 경험을 적극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APEC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APEC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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