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시행되는 한국과 싱가포르간 체결된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정에 따라 싱가포르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무격리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는 싱가포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환대행사가 진행된다. 싱가포르 관광객 120명은 지난달 한국과 싱가포르 간 체결된 여행안전권역 협정에 따라 입국하는 관광객이다. 이들은 입국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한국을 여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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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객 가운데는 한국관광공사가 초청한 싱가포르 주요 관광업계 및 언론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26명이 포함됐다. 오는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초청단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 주요 관광자원을 답사하고, 국내 여행업계와의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18일 방문 예정인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소개된 민속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에서 판매 중인 방한 관광상품에도 포함돼 있다. 첫 단체관광객은 오는 16일 입국할 예정이다.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전략사업추진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만큼 인바운드 국제관광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조금씩 확대되어갈 것”이라며 “그간 어려움에 처해 있던 여행업계를 적극 지원하면서 다양한 K-콘텐츠를 관광상품화해 위드 코로나 시기 국제관광 재개에 있어서도 주변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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