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부족 여파로 테슬라도 일부 기능이 빠진 차를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C타입 USB 포트가 미장착된 '모델 3'과 '모델 Y'를 일부 고객들에게 인도하고 있다. 계약자 중 일부는 차를 받기 전 이런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일부는 사전 알림 없이 USB 포트가 없는 차를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다음달께 부품이 확보되면 USB 포트를 장착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일부 기능이나 구성품이 빠진 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은 테슬라만의 일이 아니다. BMW와 GM도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로 터치스크린이나 충전 패드 등을 제외한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이 테슬라처럼 일부 부품을 뺀 채 제품을 출고하거나 재설계를 통해 반도체 사용량을 줄이는 등 제2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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