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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개 대회서 無勝’ 코크랙, 물꼬 터지자 13개월새 3승

PGA 휴스턴 오픈서 정상에

셰플러 2위…임성재는 19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제이슨 코크랙. /사진=AP연합뉴스




제이슨 코크랙(36·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엔터프라이즈 휴스턴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코크랙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코크랙은 스코티 셰플러와 케빈 트웨이(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5억 9,000만 원)다.



코크랙은 지난 5월 찰스슈와브 챌린지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코크랙은 지난해 10월 CJ컵 우승 전까지 232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한 번 우승 물꼬가 터지자 13개월 동안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코크랙의 뒷심이 돋보였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코크랙은 전반에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이후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아 우승컵을 안았다. 코크랙은 “내 게임은 최고는 아니지만 이번 주 내내 퍼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나흘간 그의 퍼팅 이득 타수는 8.682타로 이 부문 3위였다.

전날 선두였던 셰플러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트웨이와 함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올랐던 셰플러는 통산 10번째 톱 5 입상을 보탰지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임성재(23)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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