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승객들을 폭행하고 운행을 방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행패를 부려 운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4일 오후 11시 36분쯤 술에 취한 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서 노포동 방향 전동차에 탄 뒤 윗옷을 벗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이를 말린 20대 여성 승객에게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씨의 소란행위로 전동차가 연산역에서 5분, 부산대역에서 5분 정차하는 바람에 운행이 10분 정도 늦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산대역에서 역무원으로부터 A씨를 넘겨받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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