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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한겨울 앞두고 부스터샷 40대까지 확대 결정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가 15일 런던의 한 백신 센터를 방문해 부스터샷을 맞는 한 남성을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폭넓게 접종한 영국이 40대를 대상으로도 부스터샷을 시행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는 이날 40대에 3차 접종을 하라고 권고했다. 40대 부스터샷에는 화이자나 모더나 반회분이 사용된다.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야 맞을 수 있다.

영국은 9월부터 50대 이상, 일선 의료진 등에게 3차 접종을 해 모두 1,260만명이 접종을 마쳤는데 이를 40대까지 확대키로 한 것이다. 겨울철을 앞두고 면역력을 키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현재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 명 전후로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독감 등 호흡기 질환까지 돌면서 이번 겨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두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부스터샷 등으로 각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스터샷으로) 수백만명이 크리스마스와 겨울에 입원과 사망 걱정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준 레인 청장은 “부스터샷에서 새로운 안전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며 “대부분 부작용은 팔이 아프거나 독감 같은 증상이 경·중증도로 나타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JCVI는 이와 함께 16∼17세에 2차 접종을 하라고 권고했다. 16∼17세 청소년은 현재 백신을 한 차례만 맞은 상태로 1차 접종 12주 후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레인 청장은 “18세 미만에서 백신 안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결과 추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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