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김한종(사진) 의장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과 관련해 사업비를 조속히 집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한종 의장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질병관리청이 국립심뇌혈관센터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비와 부지매입비 등 올해 예산 44억원을 아직까지 집행하지 못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전남도민과 장성군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지난해 질병관리청에서 발주된 관련 연구 용역이 올해 10월에야 마무리되면서 실시설계가 지연됐다”며 “용역 결과 당초 490억원이었던 사업비가 1,900억원으로, 인력은 200명대에서 500명대로, 사업 부지는 1만3,500㎡에서 3만8,000㎡ 규모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장은 “사업 규모가 커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면서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질병관리청의 사업 추진 의지가 의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장은 “올해 예산 범위 내에서 부지를 일부라도 매입할 수 있는데도 예산을 전액 불용하려고 하는 것은 질병관리청의 사업 추진 의지를 의심받게 하고 있다”며 “장성 나노산단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으로 반영한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전남도민과 장성군민들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의 부지가 다른 지역으로 변경될 경우 엄청난 좌절감과 실망감을 넘어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이 올해 확보한 예산 44억원 내에서 장성 나노산단에 부지 매입 절차를 조속히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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