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서 한 10대 여성이 렌터카를 운전하다 가전제품 매장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0시쯤 홍성군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A(18)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전제품 매장 유리벽을 들이받고 매장 안으로 돌진했다. 조사 결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매장에 진열돼있던 제품 다수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렌터카를 빌려 친구인 B(18)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고는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로 인해 먼저 알려졌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우리 동네인데 하이마트 뚫고 들어가서 종이의집 촬영지 됐다”며 “그 와중에 흰색 허넘버 과학5호기”라고 전했다. 이는 사고 차량이 ‘허’ 번호판을 단 렌터카이며 기아 K5 흰색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누리꾼이 공유한 현장 사진을 보면 렌터카 차량 전면이 사고 충격으로 인해 심하게 파손됐으며 매장 외부는 물론 매장 안에 있던 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 가전제품들이 부서져 난장판이 됐다. 해당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 안 쳤으니 망정이지”, “진짜 몇 억 날리겠네”, “저거 전부 배상해줄 생각하니 오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회전교차로에서 운전 미숙으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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