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17일 “범죄혐의 가족을 청와대 안주인으로 모셔야 하겠나”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직격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김건희씨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사건, 본인이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 불법 협찬 사건, 허위학력 제출 의혹, Yuji 논문"이라고 나열했다.
정작 문제가 된 문제된 표현은 “'두 아이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구절이다. 이재명 부부의 슬하에는 두 아이가 있으며, 윤 후보 부부 슬하에는 자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토리'는 윤 부부의 반려견 중 입양한 유기견 이름이다. 한 의원은 해당 문구를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출산 여부를 우열의 기준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는 점에서 비판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출근길, 아침 해가 이글거린다. 새해도 아닌데 왠지 소원을 빌게 된다. ‘이재명 후보께서 대통령이 돼 노무현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실용주의 정치가 우리나라에서도 그 꽃을 피울 수 있게 해달라고’”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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