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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방국가 ODA 2배 확대...'철도공동체' 기대"

■북방 포럼 영상 축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주최 제3차 북방포럼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북방국가들에 대한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북방포럼’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북방국가들의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는 그린 뉴딜 ODA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금융 플랫폼의 확대로 북방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고 보건의료, 디지털, 환경, 스마트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한-러 혁신센터’처럼 북방국가의 우수한 원천기술과 한국의 응용기술을 결합시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 몽골과 수교 30주년을 맞았고 내년이면 14개 모든 북방국가들과 30년 우정을 맺는다”며 “이번 북방포럼을 통해 한국과 북방국가 간의 협력이 더욱 성과를 내고 ‘북극항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과 북방국가들은 고대국가 시대부터 오랜 문화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문화 역량 강화와 문화유산 보존 협력으로 인류의 보고를 풍성하게 하는 데에도 함께해나가길 희망한다. 한국은 유라시아의 일원으로서 북방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2017년 시작한 ‘신북방정책’ 성과로 카자흐스탄 한국형 스마트팜 진출, 우즈베키스탄 첨단농업 기술 협력, 몽골 가축질병 분야 협력, 러시아와 ‘9개의 다리 행동계획 2.0’ 채택 등을 들었다. 북방 국가들에 한국 의료진을 파견, 진단검사를 협력하고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K-방역’의 경험을 공유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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