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로 165명의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했다.
경찰은 이날 순찰차 1,934대와 경찰 오토바이 417대, 그리고 인력 1만2,557명을 동원해 수능 대비 교통관리를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65명의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워줬으며 이 외에도 수험표 찾아주기, 수험생 차량 에스코트, 시험장 착오에 따른 수송, 기타 편의 제공 등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 화순에서는 수험생 194명이 탄 관광버스 4대가 교통혼잡으로 늦어질 상황에 처하자 순찰차가 버스를 시험장까지 안내했다. 또 광주광역시에서는 시험장으로 가던 중 교통 사고가 난 수험생 1명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으로 옮겼다. 이 외에도 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에서 “입실 시간이 임박했는데 엄마가 길을 잘못 들어 민락IC에서 빠지지 못하고 휴게소에 들어와 있다”고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탑승시켜 긴급하게 수송했다.
서울 구로구 경인고에서는 경찰관이 신분증을 놓고 온 학생 대신 주거지에서 신분증을 가져와준 덕분에 수험생이 간발의 차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또 전남 목포 영흥고 앞에서는 손목시계를 가지고 오지 않은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구르자 교통경찰관이 손목시계를 대여해주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