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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합수능…선택과목별 유불리 최소화"

■위수민 수능 출제위원장 인터뷰

교과정 기본적인 내용 중심 출제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 생길수도

위수민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예년의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도입된 만큼 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하는데도 방점이 찍혔다.

위수민 수능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예년 기조를 유지하며 출제했다”며 “교육과정상 핵심 내용일 경우 기존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꿔서 출제했다”고 밝혔다.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도입된 것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유무’가 화두가 됐다. 과목 선택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6·9월 모의평가에서 과목 간 난이도 편차가 컸던 점도 우려를 더했다.



이에 대해 위 위원장은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서 적정 난이도와 변별도를 다시 설정했다”며 “따라서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는 별로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간 유불리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공통과목의 비중이 75%로 높아 고난도부터 아주 쉬운 문제까지 골고루 배열하고 선택과목은 특별하게 어려운 고난도 문제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위 위원장은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를 조절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신의 영역’"이라며 “난이도보다는 선택하는 학생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차이가 나지 않도록 조정했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학력 격차가 커졌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위 위원장은 “6·9월 모의평가를 실시한 결과 재학생과 졸업생의 특성이 작년이나 예년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우려했던 학력 양극화도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이번 수능은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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