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일 가동한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팀(TF)’을 확대 개편하고 18일 제2차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TF 단장인 이병진 행정부시장과 분야별 대책반장인 실·국장 등 14명이 참석해 정부의 차량용 요소수 공급 상황과 업계 등 지역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시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요소수 긴급 공급 등 각종 대책을 추진 중인 중앙정부는 “최근 국내 요소수 일일생산량이 소비량을 넘어서고 있고 국내 주요 요소수 생산업체의 공장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요소수 부족 문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 현장을 더 살피고 보완할 부분을 찾아 지역 현황과 문제점을 정부에 알리고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주요 분야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소방,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폐기물 수거·제설…도로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분야에는 당장 차질은 없을 것으로 확인됐으나 여전히 화물차를 비롯한 건설기계 등의 산업현장에는 어려움이 있어 중앙정부에 신속한 요소수 공급 건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에 적극 협력하면서 부산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시는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팀의 신속한 상황 대처와 분야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의료자원반, 지역경제반 등 4개 대책반을 추가해 총 9개 대책반으로 확대 개편했다. 수급 안정 시까지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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