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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그린스마트 학교' 철회한 19개교 재공모

학부모 절반 이상 참여해 절반 이상 동의 시 신청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신용산초 정문 앞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을 비판하는 근조 화환이 진열돼 있다./허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노후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자를 재공모한다. 원래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철회한 19개 학교를 대신할 추가 모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은 지 40년 이상 된 공·사립학교를 대상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19개교(개축 11개교, 리모델링 8개교)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 교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추가 공모 자격은 준공 이후 40년 이상인 공립과 사립 학교다. 사립학교 중 수업료 책정 자율학교인 사립초등학교와 국제중,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등은 제외된다.



앞서 서울에서는 213개교(개축, 리모델링 합계)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대상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일부 학교의 학부모들이 ‘일방적 추진’이라며 반발했고 결국 19곳이 사업을 철회해 서울시교육청은 재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약 2개월간의 학교 내 숙의 과정을 통해 전체 학부모 2분의 1 이상 참여, 참여자의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1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평가 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선 순위를 부여해 ‘서울시교육청 미래학교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개축 11개교, 리모델링 8개교를 2022년 사업대상으로 선정한 후 교육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2022년 개축 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사전기획과 건축 설계, 각종 심의 등 사전 절차를 걸쳐 2025년쯤 착공하게 된다.

기존에는 사립학교의 경우 리모델링만 가능했는데 이번 공모에는 사립학교도 개축 대상으로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에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및 학부모,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개축 및 리모델링으로 인한 학업 결손 예방과 학생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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