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유럽 투어 시즌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9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미국 선수 최초로 유럽 투어 대상(MVP)도 차지했다.
모리카와는 2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모리카와는 공동 2위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알렉산더 비외르크(스웨덴)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7,000만원)다.
모리카와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유럽 무대에서 3승을 거뒀다. 앞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과 7월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을 제패했다. 2개 대회는 유럽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모리카와는 한 해 동안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레이스 투 두바이’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레이스 투 두바이는 유럽 투어의 대상 격이다. 미국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건 모리카와가 처음이다.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럽 투어 평생 명예 회원이 되기도 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잃고 12언더파 공동 6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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