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부의 성과를 자화자찬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정부의 성과를) 문재인 정부의 성과가 아니라 역대 정부의 성취가 쌓여온 것이자 국민이 이룬 성취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집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더라도 여전히 고공 행진을 벌이고 일자리도 세금으로 만들어진 숫자놀음인데 ‘집값 안정세’ ‘고용 99.9% 회복’ 등을 언급한 것이 자화자찬이 아니면 무엇인가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야당이 반대하거나 협조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해 신속히 공공 부문 노동이사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 안에 처리할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은 민주당이 2019년 야당이 반대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을 강행 처리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는데요.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마저 대놓고 무시하겠다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네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