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영흥도와 선재도 일대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의료헬기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옹진군은 8억3,000만원을 들여 영흥도와 선재도 사이에 있는 측도에 650㎡ 규모의 의료헬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헬기장은 응급의료헬기인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시설로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영흥도와 선재도 일대 응급환자들은 인천 내륙지역 대형병원으로 가기 위해 의료차량으로 2시간가량 이동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헬기장이 준공돼 닥터헬기를 이용하면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옹진군은 내다보고 있다.
옹진군은 현재 섬 지역 20곳에 응급의료헬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영흥도와 선재도는 내륙지역과 연결된 다리가 있기는 하나 왕복 2차로여서 주말·연휴 때 차량정체가 빚어져 이들 지역 응급환자들이 대형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헬기장이 준공되면 이런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