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이달 초 집단 난투극을 벌인 고등학생 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안동경찰서는 난투극에 가담한 고등학생 8명(안동 4명·예천 4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쯤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남성 20여 명이 "죽여"를 외치며 상대방을 서로 폭행하는 무차별한 난투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해당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올라온 뒤 수사를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안동과 예천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른바 ‘학교짱’으로, 친구 생일 파티에 모여 놀다가 “안동이 세냐, 예천이 세냐 한 번 붙어보자”며 시비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초 안동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을 하려다 주민 신고로 무산되자 장소를 옮겨 안동댐 주차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모두 화해하고 합의를 마친 상태인 점을 반영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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