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3일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차세대 자동차제품 생산업체인 보광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 황국환 보광 회장, 홍준표 LH경남지역본부장,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보광은 2023년까지 약 560억 원을 투자해 밀양시 부북면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총 5만8,478㎡의 부지에 자동차 정밀화학 제품 생산공장과 기업부설 연구소, 9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밀양시, LH, 산단공은 보광의 투자와 고용이 신속·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데 유기적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보광의 이번 신설투자는 1995년 경기도 안성공단의 생산설비 투자 이후 26년 만에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투자로 향후 자동차 분야뿐 아니라 건설, 조선, 전기·전자, 제관 등 전방위 산업분야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보광은 이번 투자로 자동화 생산시설 라인과 기술연구소를 구축하여 신제품 생산, 연구개발 등 회사의 미래를 밀양에서 준비할 계획으로 본사 이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삼양식품이 투자협약을 맺고 6만 8,830㎡ 부지에 연간 6억 개 라면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공장을 건립 중이다. 한국전력공사·한국동서발전 등도 이곳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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