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님이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써 달라는 아르바이트생의 뺨을 때린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점장이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며 뺨을 맞은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하겠다고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인이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진짜 화나서 못 참겠다"며 "내 지인이 알바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한테 마스크 써 달라고 했다가 뺨 맞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결제 중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손님은 직원의 뺨을 세게 내리쳤고, 아르바이트생은 그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80만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3일 현재 트위터에서 해당 영상과 게시물을 올린 계정을 검색하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이용자가 캡처한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는 계정을 비공개하기 전인 21일 저녁 "피해자 일하는 편의점 점장이 왜 일 크게 만드냐고 피해자를 자른다는 듯이 해서 계정 잠시 비공개 해놓는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저 동네가 다 아는 사람이라고 주위에서 그냥 넘어가라고 계속 강요하는 뉘앙스라서 더 화난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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