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의회가 재무장관이자 사회민주당 신임 대표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에 대한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현지 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안데르손은 스웨덴의 첫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신임 총리 선출은 스테판 뢰벤 전 총리가 지난 10일 사임하며 이뤄졌다.
이날 투표에서 의원 총 349명 중 117명이 안데르손의 총리 인준안에 찬성했으며, 174명이 반대했다. 57명은 기권했으며, 1명은 불참했다. 스웨덴의 경우 의회의 과반인 175명이 반대하지 않을 경우 총리 인준안이 승인된다. 안데르손은 본인이 속한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의 소수파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BBC는 이날 투표는 11시간의 협상 끝에 이뤄졌다며, 안데르손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연금을 주는 조건으로 좌파당과 협상을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일은 스웨덴에게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스웨덴은 젠더 관계에 있어서 유럽에서 가장 진보적인 국가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아직 여성 총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BBC도 스웨덴은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여성 총리를 배출하지 않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안데르손 역시 "스웨덴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다는게 우리나라 소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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