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페이스를 보면 가운데가 불룩하다. 조태형의 ‘장비열전’ 세 번째 시간은 바로 이 벌지(bulge)에 관한 내용이다. 벌지는 드라이버 페이스의 수평 방향 곡선이다. 수직 방향의 곡선은 롤(Roll)이라고 한다. 드라이버 페이스가 불룩한 건 이 벌지가 있어서다.
그럼 왜 벌지를 만드는 걸까. ‘기어 효과’에 의해서 빗맞은 샷에서도 어느 정도 실수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어 효과는 클럽 중심점과 반대 방향으로 볼에 회전이 생기는 것으로 벌지에 의해서 발생한다. 볼이 페이스의 토(헤드 바깥쪽) 부분에 맞으면 드로 스핀이 걸리고, 힐(헤드 안쪽)에 맞게 되면 페이드 스핀이 걸린다. 영상을 보면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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