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GTX-C노선’의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며 신규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역을 기점으로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등 주요 도시를 거쳐 수원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74.8㎞ 길이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GTX-C노선은 강남으로의 교통망이 부실한 경기 북부와 남부의 집중적인 개발로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GTX-C노선의 시작점인 덕정역 인근 ‘양주 서희스타힐스 2단지’ 전용 84㎡ 매매가는 지난 4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18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7월에는 6억원에 거래되며 3개월 만에 무려 1억5,000만원이 올랐다.
GTX-C 노선의 종착점인 수원도 마찬가지다. 광교신도시 생활권에 들어서는 ‘원천역(예정)’ 인근 ‘광교 더샵’ 아파트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올해 1월 최고 13억원에 거래되다가 8월 13억9,000만원으로 9,000만원이 뛰었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지난 7월 인덕원역 인근에 공급된 ‘평촌 트리지아’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465가구 1순위 청약에 6,646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 38.98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GTX-C노선이 개통되면, 비교적 교통 접근성이 서울 핵심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지는 만큼 해당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가치 상승은 당연하다"라며 "또 서울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해 앞으로도 GTX-C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부동산 시장은 꾸준히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막바지에는 GTX-C노선이 지나는 의정부를 비롯해 연장선 기대감이 높아진 평택, 오산, 화성 등에서 신규 분양이 예고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의정부에서는 DL이앤씨가 12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산 65-3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65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에 의정부경전철 발곡역이 위치하며 의정부경전철·수도권지하철1호선 회룡역 접근이 용이하다. 반경 1.6㎞ 내 위치한 수도권지하철1호선 의정부역은 향후 GTX-C노선 개발도 예정돼 있어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발곡초·발곡중·발곡고가 있으며, 특히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원과 함께 조성되는 쾌적한 단지이다.
평택에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가 12월 분양 예정이며, 화성에서는 제일건설의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가 본격 분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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