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28일 영국 신문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라두카누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에 세계 랭킹 150위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2002년생인 그는 남녀를 통틀어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현재 세계 랭킹은 19위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두카누는 앞서 7월에는 윔블던에서 역대 영국 여자 선수 최연소로 단식 16강까지 진출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윔블던을 앞두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라두카누는 수학과 경제학 레벨 테스트 A학점을 받았으며, 영국 현지 매체에서는 특유의 밝은 미소를 가진 그가 향후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에 이르는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US 오픈 우승 이후 라두카누는 글로벌 패션 잡지 보그 표지 모델로도 나왔고 나이키, 윌슨, 보석회사 티파니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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