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을 개발해 전국 위탁의료기관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주요 변이인 오미크론 해외 발생 현황 및 국내 유입 상황을 정밀하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위탁의료기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PCR 검사법이 아닌 전장 또는 타켓유전체 분석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보급된 PCR 검사법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여기에 오미크론을 추가하면 국내에서는 총 5종의 변이를 PCR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델타변이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어 기존 변이보다 강력한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WHO는 오미크론 변이 영향력을 검토하는 데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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