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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도 ‘패싱’…尹 ‘그알’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에 영입

이대남 반발 부를 '페미니스트'

李대표 반대에도 선대위원장에

조경태·김기현·김도읍도 임명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 ‘원톱’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사할린 이주 여성인 스트류커바 디나 씨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지지율이 낮은 ‘이대녀(20대 여자)’를 겨냥한 인선인데 ‘이대남(20대 남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 체제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더욱이 인선 이후 김 위원장과 충청 지역을 찾아 ‘김종인 없는 선대위’ 체제의 공개적인 행보를 알렸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먼저 범죄심리학자로 활약한 이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지난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등 위계에 의한 성폭력, 스토킹 범죄 근절 대책 강화 정책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페미니스트’로 낙인찍기도 했다. 이 대표 역시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이대남의 이탈을 우려해 이 교수의 영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한다고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반대 의견을 물리치고 이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세웠다.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은 “윤 후보는 이 교수에 대해 ‘이대녀뿐 아니라 폭넓게 지지층이 있다. 이런 분을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사할린 장제 이주 노동자의 손녀인 디나 씨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디나 위원장은 1991년생 ‘워킹맘’으로 현재 국제 무역 컨설팅 업체인 라파보의 대표이사다. 윤 후보의 청년 대선 조직인 ‘상상23’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역시 윤 후보가 직접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는 이와 함께 1980~1990년대생이 주축인 35세 미만의 청년 7명을 선대위 주요 인사들의 ‘청년보좌역’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 청년보좌역은 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선대위는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을 도왔던 조경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올렸다. 또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됐다. 후보 비서실장에는 초선 서일준 의원이 임명됐다.

회의를 끝내고 윤 후보는 김 위원장과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았다. 윤 후보가 선대위 ‘원톱’인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으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없는 선대위 체제를 다시 확인한 셈이다. 지방 순회의 첫 지역으로 윤 후보의 부친(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인 충청권 택했다.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후보는 “일단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세종에)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청와대 이전도 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법률안을 제출하든지 국회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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