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인성예의지국 지금 우리가 만들어 갑니다’를 표어로 지난 2011년 출범한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시(詩) · 서(書) · 성(聲)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재우 사무총장(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은 “금년은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가 창립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서당교육의 주요 골자인 짓고, 쓰고, 읊는 과정을 훈장님들이 직접 1인 3역으로 작시(作詩), 서예(書藝), 성독(聲讀)을 시연해 보임으로써 시(詩), 서(書), 성(聲)속에 담긴 전통서당문화의 정수를 미학적으로 되살리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재우 사무총장은 “한·중·일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 1,600여 년간 유일하게 그 명맥을 이어온 한국의 우수한 교육전통인 서당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함께 서당문화를 감상해보고, 천년의 교육전통으로서 ‘書堂’의 운치를 느껴보는 자리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성교육과 예절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2011년 故 해평 한양원 창립 이사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의 발의로 단절되어 가고 있는 전통서당교육을 계승하여 올바른 윤리의식 확립과 도덕사회 구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통서당을 운영하는 훈장님들과 각계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출범하였다.
서당(書堂)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그 안에 깃든 가치를 발굴하여 전인적이고 자기 주도적 교육 가치를 재탐색하며 미래 교육과 전통서당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10일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전통서당 훈장님들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서당문화 한마당’에서 제술(製述)과 휘호(揮毫) 강경(講經)부문에 입상한 수상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