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월 24~30일 총 32명(하루 평균 4.6명)이었던 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주 120명(하루 평균 17.1명)으로 급증했다. 위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3.7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률 역시 0.7%에서 1.1%로 뛰어올랐다.
신규 확진도 크게 증가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위드 코로나 직전인 10월 24~30일 662.1명에서 지난주(11월 21~27일) 1605.7명으로 2.4배 늘었다.
확산세와 관련된 지표는 위드 코로나 이후 연일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222.4명으로 2주 전(199.2명)보다 23.2명 증가했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비율은 2주 전 27.1%에서 지난주 25.0%로 다소 줄었으나, 지역 내 숨은 감염자와 관련 있는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비율은 36.6%에서 40.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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