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서울대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안산(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제주에 이은 세 번째 데이터센터다.
건립 예정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M1 부지로, 양측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전력공급 가능 여부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한전에 요구한 전력 공급일은 2024년 12월이다.
이는 전력 소비가 상당한 데이터센터 건립 전 한전에 관련 사실을 알리는 절차다. 이를 통해도 한전은 변전소 용량 조절 등의 대비를 하게 된다.
한전 측 관계자는 전력공급이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와 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설명한다. 카카오는 앞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전에도 동일한 검토를 받은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공급 검토에 대해 “(카카오와 서울대 측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회선, 용량의 전력을 공급받는 데 차질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전력공급이 안된다는 결과가 나오는 검토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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