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취임하면 한 달 이내에 18세부터 100세까지 1억원을 무조건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공개 저격하면서 '월 150만원 국민배당금'을 자신의 공약으로 강조했다.
허 대표는 27일 전파를 탄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그(이 후보)분은 기껏해야 월 8만원, 1년에 100만원 정도 보더라"라면서 "저는 국민배당금만 해도 18세부터 월150만원씩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어머니, 아버지가 모든 걸 바쳐서 자기를 키워줬는데 두 사람에 16만원 줘 놓고 기본소득을 줬다고 하면 욕먹는다"고도 했다.
허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배당금제는 매월 150만원씩,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평생 지급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허 대표는 또한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두고 "형식적인 공약으로 이 예산이 어디서 나오는 지도 없다"고 지적한 뒤 "기존 국회의원 300명 데리고 예산 쓸 거 다 써가면서 국민한테 주겠다는 포퓰리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허 대표는 자신의 국민배당금제 공약 관련,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보좌관을 3,000명 없앨 것"이라며 "대통령 월급도 안 받는다. 판공비 400억원 내 돈 내놓겠다"며 재원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여기에 덧붙여 허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게 없다"면서 "여야 후보들의 공약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이) 내 공약을 보는 것 같다. 표절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후보는 2023년에 전 국민에게 연 1회 25만원,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에게는 연 1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임기 내 전 국민 기본소득을 연 100만원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지급 방식은 '시한부 지역화폐'로 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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