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57)과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39)의 차이를 물은 것에 대해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최 교수의) 질문이 잘못됐다고 저는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인사인 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사람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별 다른 설명 없이 “차이는?”이라고 적었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이는?’이 아니라 ‘공통점은?’이라고 물어보셨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분도 전문 인력이고, 아마 직장 여성일 것이고,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고, 저는 아이들을 2명이나 키워냈다. 그래서 저분의 현재 진행 중인 고통이 뭔지 너무나 잘 안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최 교수가 공통점을 물었다면 대한민국 여성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물론 눈으로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차이들이 너무 분명하다. 그것을 비난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나이와 외모 등에 비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자신의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게시물 내용을 추가해 “어제 하루 종일 화제가 된 두 사람은 영입 인사들로, 내 눈에는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후 최 교수는 “포스팅 후 일부에서 외모 비교를 한다며 오버하는데 외모 비교할 거면 연예인 사진을 올렸을 것”이라며 “댓글에도 외모 차이를 말하는 분들에게 사람을 겉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라 말했다”고 한번 더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부연 설명을 해야 알아들으신 분에게는 미안하다. 친절하게 설명을 못 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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