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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전문가' 앞세운 이재명 "미래산업의 핵심"

◆與 인재 1호에 '워킹맘 조동연'

조도 "올바른 정책에 집중" 화답

취약 안보·여성 부분 보강 기대도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 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권욱 기자




“국방 우주항공 방위산업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재 영입 1호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이 내년 대선과 관련해 던진 발언이다. ‘국방·우주 전문가’로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 교수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맞이하며 직접 브리핑까지 했다. 인재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얘기다. 여성·안보 부문에 대한 정책 보강과 함께 ‘워킹맘’인 조 교수의 합류로 민주당의 취약층인 여성층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조 신임 위원장도 “항공우주·안보 분야 등 기술 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어 민주당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경제 대통령’을 주창한 이 후보는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 기존 경제성장 정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제가 제일 관심을 갖는 부분은 조 교수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성장하는 경제를 추구해야 하고 핵심은 미래 산업인데 그 중심에 항공우주 산업이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도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저에게 정치가 무엇이냐, 올바른 정책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적어도 자녀 세대가 저희 세대보다는 조금 더 낫게 살아가는 방법, 안정적인 안보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군복을 입었다”며 “전투복과 제복, 안전이나 국방에 계신 분들은 지금도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항상 걱정하는 가족들이 있다. 제복과 군복이 좀 더 자랑스러운 국가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982년생 워킹맘인 조 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국방 전문가다.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하며 국방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국방 과학자로 활동했다.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을 당 대표와 나란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배치한 민주당은 쇄신의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주요 보직에도 외부에서 영입한 청년층을 대거 배치할 계획이다. 선대위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미 영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명단 발표만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으로 이 후보의 조카 (교제 살인 사건) 변호 문제와 욕설 파문 등을 부각시키려 한다면 민주당은 안보와 과학기술 비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맞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도 다음 달 2일 선대위 조직 개편 및 인선안을 최종 발표하며 ‘이재명표’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쇄신 선대위의 명칭은 ‘전 국민 선대위’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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