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맞으러 간 병원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린 뒤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대전시 유성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최근 1,000원짜리 즉석 복권 ‘스피또 1000’을 구매한 A씨가 1등에 당첨됐다.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자신이 산 복권의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즉석 복권으로 1등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에 달한다. A씨는 1등 당첨 금액으로 총 5억원을 받게 된다.
A씨는 “백신 3차 부스터샷을 맞았는데 병원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며 “이후 복권을 샀는데 그게 당첨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분증을 잃어버린 탓에 “복권도 잃어버릴까 불안한 마음에 손에 꼭 쥐고 집에 갔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매주 소액으로 로또, 연금복권, 스피또 등을 사고 있었다는 A씨는 추후 당첨금으로 집을 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로 “기쁘다”라는 짧은 말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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