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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디스? 이재명, 청년 창업가 만나 "주가 조작이나 하고.."

"자본시장에 관심…유연하게 만드는게 중요"

김건희씨 연루 의혹 '도이치모터스' 꼬집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 간담회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자본시장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염두한 듯 "(국내 스타트업) 콘텐츠는 매우 가능성이 큰데 (이를 지원해야 할) 자본시장이 주가조작이나 하고 말이에요"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30일 서울 중구의 창업 지원 창작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N15(엔피프틴)에서 열린 벤처 창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창업 초기 단계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연결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부분은 아주 큰 고민은 없는 것 같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투자 기회를 갖고 창업자들은 투자 자금 수급에 불편을 느끼지 않게 연결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처리해야 할 문서나 각종 절차가 많다는 하소연에 대해서는 “공문서 쓴다고 세월을 다 보내야 한다”며 공감대를 보였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거론하며 “200억 투자해서 조 단위 수익 내는 게 한 개만 나와도 다른 것을 상쇄하는 것 아니냐”며 “결국 그릇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우리가 취약한 것 같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우회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정상적인 투자와 수익이 가능한 사회로 가야 하는데, 사기나 치고 그러니 누가 무서워서 투자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자본시장 주가조작'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연루 의혹을 우회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한 맥주 사업가가 "맥주는 온라인 판매가 안 돼 창업자 입장에서 부담"이라고 하소연하자 이 후보는 "원칙적으로 주류는 홍보하지 말라는 것인데 전통주는 보호차원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돼 있다. 그런데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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