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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실종설' 파장…WTA, 中 대회 전면 보류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당시의 펑솨이. /EPA연합뉴스




‘펑솨이는 어디에(#WHEREISPENGSHUAI)’.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35·중국) 실종 의혹의 진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가 강력한 행동에 나섰다.

WTA는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들의 개최를 모두 보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중국은 시즌 최종전인 WTA 파이널스를 오는 2030년까지 개최하기로 돼 있었다. 이 개최권 계약만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회들까지 더해 WTA는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감수하고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다.



스티브 사이먼 WTA 투어 대표는 입장문에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의 개최를 보류하기로 했다”며 “펑솨이가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밝히는 데 압력을 받는 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하도록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 오픈 여자 복식 우승자로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지난달 초 소셜미디어에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계정은 사라졌고 펑솨이의 행방도 묘연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의 영상통화 사실을 알리는 등 실종설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 정부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는 여전히 싸늘하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WTA 투어의 이번 결정에 “매우 용기 있는 리더십”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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