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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미국서 지배종 될 수도"…델타보다 전파력 강한 변이 가능성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3일 CNN 방송서 밝혀

네브래스카 등 4개 주서 11명 확진

"백신 맞은 사람은 한명…증상 경미해 "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나타나는 가운데 이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가 궁극적으로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배종이 될 수 있으며, 초기 데이터와 돌연변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네소타주에서 나온 오미크론 확진자가 부스터샷까지 맞았는데도 감염된 사실에 대해서는 "어쩌면 이것은 사실 백신 실패 사례라기 보다는 백신 성공 사례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에 감염됐지만 경미한 증상만 겪었고, 금세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델타 변이가 현재 최대 근심거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마스크 착용 등 각종 방역 수칙을 델타 변이 대응책으로 제시한 뒤 "이런 것들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뒤 2일에는 8명이 추가된 데 이어 3일에는 네브래스카·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미주리주 등에서 11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또 나왔다.

네브래스카주는 6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고했다. 1명은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돌아온 사람이었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이 사람을 통해 집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한명뿐이었지만 입원할 만큼 심하게 아픈 사람은 없었다고 주 보건 당국은 밝혔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수도 워싱턴DC와 가까운 볼티모어 권역에 사는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중 둘은 각각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백신 접종자, 그리고 그와 같은 집에 사는 백신 미접종자였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1명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백신 접종자였다. 이들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없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30대 남성 1명이 오미크론 양성으로 판명됐고, 미주리주도 최근 국내 여행을 다녀온 세인트루이스 주민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9개 주에서 20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기준 미국의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4% 증가한 9만4,6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7만명 선에서 정체 양상을 보이던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달 24일 9만5,000여명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추수감사절 연휴 뒤 떨어졌던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도 2일 기준으로 2주 전보다 17% 증가한 5만6,900여명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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