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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모은 빨간 후드티'…이준석은 무엇을 노렸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함께 입었던 ‘커플 후드티’에 대해 “한 달 전에 만들어 둔 옷인데 서울에서 긴급히 수송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울산 합의’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전날(4일) 부산 서면에서 공동 선거 운동을 벌였는데, 이때 두 사람은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고 적힌 빨간 후드티를 맞춰 입었다. 이 후드 티는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후보와 울산에서 부산 방문을 확정한 후 어떤 비단주머니를 풀어볼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예비후보 기간 후보와 젊은 세대가 만날 때 입을만한 전투복을 선보였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는 “선명한 붉은 색상은 군중 속에서 바로 눈에 띌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이고, 함께 선명하게 보일 수 있는 노란 궁서체 문구는 말 그대로 글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오늘은 후보와 제가 입고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앞으로는 후보가 가는 곳마다 붉은 색상에 노란 글씨로 자신만의 의상을 만들어 입고 오시는 분들은 제가 현장에서 모시고 그 메시지의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터네에 이런 후드티 제작해 주는 곳들이 있다”며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달라. 주문하면 한 5일쯤 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상 후보의 이름, 정당명, 기호, 지지 호소 등이 들어간 내용은 안 된다”면서 “세상에 대한 여러분의 분노, 기대, 다짐, 희망 등을 자유롭게 표현해서 입고 와 달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두 상임 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 동지와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선출 후 한달간의 소회를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쳤다.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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