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지현과 주지훈의 재회를 통해 전석호가 새로운 용의선상에 올랐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연출 이응복)은 전국 유료 기준 8.2%를 기록해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이강(전지현), 강현조(주지훈)가 재회해 공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김웅순(전석호)에게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포착됐다.
산에 혼자 남게 된 서이강은 갑작스레 불어온 스산한 기운과 함께 생령이 된 강현조를 마주했다. 2019년 강현조가 비담대피소로 지원한 후 자연스레 마주치지 못했고 설산 조난 이후에는 강현조가 코마 상태에 빠졌다. 두 사람은 마침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명은 다리를 다치고 다른 한 명은 영혼이 산에 묶여 코마 상태에 빠진 채 마주하게 된 상황이 안타까움을 불렀지만, 강현조는 이내 자신이 찾아낸 단서를 전했다. 바로 산과 마을 사람, 레인저들을 모두 잘 아는 경찰 김웅순이 진범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2019년 여름, 피해자들이 검은다리골 마을 출신이라는 걸 눈치채고 살아있는 다른 마을 주민을 만나보려 했던 강현조는 환영 속에서 '검은다리골. 3시'라는 문자와 핏자국을 봤다. 사건을 직감하고 올라간 그곳에는 뜻밖에도 사무소 직원 김솔(이가섭)이 있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강현조는 그를 진범으로 여겨 분노에 휩싸였지만 김솔은 당황한 표정으로 김웅순에게 문자를 받고 왔을 뿐이라고 해 반전에 반전의 혼란을 빚었다. 이후 모른 척 경찰서에 찾아간 강현조는 김솔의 이야기를 하자 흔들리는 김웅순의 눈빛을 봤고, 요즘 산을 잘 가지 못한다고 했지만 그의 등산화가 흙투성이인 걸 보고 거짓말임을 직감했다.
의심스러운 정황을 털어놓은 강현조는 서이강에게 "김경장님이 범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절벽에서 환영을 봤다며 다음에 일어날 살인사건을 예측해 서이강은 정구영(오정세), 박일해(조한철)와 함께 현장을 덮치기 위해 결전의 날을 준비했다.
그러나 살인사건은 같은 날이지만 다른 시각, 다른 곳에서 일어났다. 서이강은 강현조가 대화를 나누던 장소의 나무 뒤에서 검은 장갑을 낀 사람을 발견하고 진범이 자신들의 대화를 듣고 계획을 바꾼 것임을 알아채 오싹함을 더했다. 그 시각 죽음을 막지 못해 좌절한 강현조는 피해자가 생전에 자신을 귀신이라 여기며 :당신을 본 사람들은 다 죽었어"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서이강도 자신을 봤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불안해진 그는 만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해 무전기를 내리치며 서이강을 불렀다.
"이 산에서 있었던 일 다 잊고 여길 떠나요"라는 말은 전해졌지만 그의 영혼이 점점 더 흐려졌고, 실제 병원에 누워있는 강현조 몸의 바이탈 싸인에도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 심장을 졸이게 만들었다. 범인을 잡고 싶은 강현조의 염원과 그를 살리고 싶은 서이강의 염원, 두 사람의 절실함에 지리산이 어떤 신호를 보내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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