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이 천재지변 속 지옥의 한라산 등반을 이끌며 시청률도 견인했다.
6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전국 기준 시청률 13.5%를 기록해 주말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기록한 12.5%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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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김준호와 탁재훈, 이상민은 체육부장 김종국을 필두로 본격 한라산 등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몇 걸음 못 가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굵은 우박까지 쏟아지고 만다. '재난 블록버스터급' 천재지변에 아들들은 단체 멘붕에 빠졌다. 김종국은 지친 아들들을 빨리 오라며 계속해서 재촉했고, 불만이 극에 달한 아들들은 급기야 김종국 몰래 욕설이 난무하는 뒷담화를 벌였다. 이후 중간 지점에 등장한 끝없는 지옥의 계단에 김종국은 신이 나 앞장섰다. 그러나 이상민, 탁재훈, 김준호는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먼저 하산했다.
이상민은 도경완, 강남, 그렉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최근 귀화 시험에 떨어진 강남을 위해 연예계 대표 '브레인' 도경완을 집으로 부른 것이다. 도경완은 직접 선정한 예상 문제들로 과외를 시작했고, 문제 푸는 꿀팁을 방출했다. 그러나 본인의 경험에만 의존해 오답을 고르는 강남에 모두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강남의 '무논리 무근본' 문제 풀이에 이상민은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 정석용, 윤기원은 배우 배도환의 전원주택을 찾았다. 배도환과 매우 닮은 팔순 어머니까지 등장하며 '母벤저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배도환의 어머니는 장가를 못 가고 있는 아들들을 보며 썩 반갑지만은 않은 보습을 보였다. 결국 배도환과 어머니는 식사 중 결혼 얘기로 제대로 불붙어버렸고, 둘의 살벌한 기싸움에 임원희, 정석용, 윤기원은 먹던 수저를 내려놓기도 했다. 급기야 눈치 없는 임원희의 집들이 선물로 어머니는 폭발하고야 말았고,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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