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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반대시위…경찰, 물대포로 진압

정부의 방역 강화조치에 반대

주말동안 오스트리아 등서도 시위 열려

/EPA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강화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일부 시위 참가자가 경찰과 대치하면서 결국 경찰은 물대포와 취루가스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5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뤼셀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시위는 지난 3일 정부가 6세 이상 아동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의 이른 방학, 실내 행사 참가자 수 200명으로 제한 등의 코로나19 방역 강화조치를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열렸다. AP 통신과 브뤼셀 타임스 등은 시위대가 '코비드 안전 티켓(CST)'에도 반대했다고 전했다. CST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양성 판정 뒤 회복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자유! 자유!"를 외치면서 "자유, 권리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뭉치자"라는 문구 등이 쓰인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일부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표지판을 들었다.



시위대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행진한 뒤 해산했으나, 100여명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출입을 통제하는 바리케이드로 향해 경찰과 대치하고 폭죽과 조명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사용했다.

전날에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에서 시위가 열렸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코로나19 봉쇄령과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 4만 명 이상이 이날 수도인 빈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스트리아는 오는 11일까지로 봉쇄 기간을 연장하고 내년 2월 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는데, 시위대는 이에 강하게 항의하고있다.

독일 곳곳에서도 시위가 발발했다. 현지 매체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극우 극단주의 단체가 전날 밤 페트라 쾨핑 작센주 보건장관의 집 앞에서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조치에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에서도 시위가 열렸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경찰이 경찰봉과 최루사스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위트레흐트에서는 19일까지 시행되는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수천 명이 모여 시위했다.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술집과 식당, 여타 공공장소의 출입을 금지 등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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