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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총 들고 "메리 크리스마스" 글올린 美의원

10대 4명 숨진 미시간주 총격사건 나흘만에

트위터에 "산타, 탄약도 부탁해" 글도 덧붙여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공화·켄터키)은 4일(현지시간) 가족으로 보이는 6명과 함께 미소를 띠며 기관총과 반자동소총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을 찍은 단체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 토머스 매시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트위터 캡처




미국 공화당 의원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지인들과 미소를 지으며 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공화·켄터키)은 전날 가족으로 보이는 6명과 함께 실내에서 미소를 띠며 기관총과 반자동소총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을 찍은 단체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게시했다. 그는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탄약도 부탁해"라는 글도 덧붙였다.

매시 의원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달 30일 총기 난사로 미시간주 한 고등학교 학생 4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4일 만에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학교 안전과 총기 규제 및 권리 등에 관한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토머스 매시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트위터 캡처




존 야무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미시간주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 이후 총기 폭력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려는 노력에 무감각하다고 공화당원들이 소리쳤던 것을 기억한다"고 비판했다. 또 "켄터키에 있는 모든 사람이 무신경한 멍청이는 아니라고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과 관련해 매시 의원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미 검찰은 지난달 30일 총기를 난사해 10대 학생 4명을 살해한 15세 소년 이선 크럼블리를 1급 살인과 살인미수, 테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아울러 가해자 부모도 과실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이선의 부모가 사실상 크리스마스 선물로 반자동 권총을 아들에게 선물했고, 그의 범행 징후가 뚜렷했음에도 학교 측의 예방 노력을 오히려 부모가 방해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한편 매시 의원은 평소 모든 사람은 총기 소유의 권리를 신으로부터 부여받았다고 주장하며 각종 총기 규제를 강력히 비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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