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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일 선물 사려고요" 귤 팔러 나온 어린 형제 '감동 사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엄마에게 줄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고사리 손으로 귤을 판 어린 형제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귤 팔아서 엄마 선물 산다는 초등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은 지난달 20일 트위터 이용자 A씨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귀갓길에 만난 이들 형제의 이야기를 올린 뒤 빠르게 확산했다.

A씨는 글에서 "집 가는 길에 누가 '귤 사세요' 외쳐서 보니 남자 초등학생 두 명이 귤을 팔고 있었다. 너무 귀여워서 사주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이었는데 학교 과제냐고 물어봤더니 엄마 생일 선물 사드릴 거라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어린 형제가 직접 만든 가격표에는 귤 그림과 그 밑에는 '귤 1개 200원, 5개 800원, 8개 1000원, 선착순으로 5명 초콜릿 증정'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A씨는 "형제가 거스름돈이 모자라다고 해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초콜릿 과자 두 개를 사고 1,000원짜리 지폐를 만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A씨는 "다시 달려가서 형제에게 초콜릿 과자를 주고 귤 3,000원어치를 달라고 하니까 서비스로 귤을 두 개 더 줬다"면서 "집에 가는데 갑자기 누가 불러서 돌아보니 형제가 '서비스 사탕을 안 줬다'며 쥐여주고 갔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형제가) 너무 귀여웠다. 한동안 이 기억으로 살아갈 것 같다"고 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훈훈하고 아름다운 모습",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심성이 너무 이뿌고 곱다", "추운 겨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 "아이들과 어른의 순수한 모습이 감동적", "이런 감동을 주는 사연이 있어 아직 세상은 살 만한 곳"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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