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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UAM 실증' 글로벌 메카로 도약

2025년까지 상용화 노선 구축

국제공항~청라 연결모델 발굴

디지털트윈 등 1단계 사업 돌입





인천이 오는 2025년까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실증하는 글로벌 메카로 도약한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분야로 꼽히는 UAM 시장에서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공동으로 미래 항공교통체계인 UAM 플랫폼 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UAM은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이용해 도심 내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체계다. 탄소 배출 없이 이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교통 및 운송 분야의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따르면 UAM이 상용화됐을 때 서울 시내 평균 이동시간은 자동차를 이용할 때보다 70% 단축된다.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서울에서만 연간 429억 원, 전국으로 따지면 2,735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전기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UAM 산업 실증 지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구도심~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미래 지향적 항공 융복합 신산업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20억 원을 들여 UAM 실증지원 체계 구축을 비롯해 UAM 핵심 기술개발 및 실증 환경을 검증하는 UAM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2025년에는 UAM사용화를 위한 실증 노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UAM 플랫폼 1단계 사업으로 인천형 3차원(3D) UAM 가상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세계에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모델이다.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UAM 실증 환경을 마련하고 3단계로 2025년까지 UAM 실증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시는 지난달 롯데지주, 롯데렌탈, 멘트에어 등 국내 기업과 스카이웍스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등 미국 기업과 UAM 실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내년부터 이들 기업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잠실 구간에서 UAM 실증 비행을 실시하고 2024년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국내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UAM 기체를 개발 중인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에어버스와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진행하고 대한항공, 카카오 등과는 UAM 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한다. UAM 정류장을 개발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도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신규 UAM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UAM 상용화를 추진하는 글로벌 도시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앞서 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UAM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UAM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UAM 창업 경진대회’를 열고 파블로항공, 브이스페이스,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아스트로엑스, 제너셈, 네비웍스 등을 선발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글로벌 UAM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억 달러에서 오는 2026년 1,56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국내외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천을 UAM 실증 사업의 메카로 변모시키는 한편 글로벌 UAM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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