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검찰정권'을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검사 사칭 후보나 사퇴시켜라”라고 지적했다. 이는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검사 출신만 14명에 이르는 판검사 선대위가 만들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윤석열 선대위'가 모습을 드러낼수록 검찰 정권의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고 꼬집은 데 대한 반박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사 사칭 정권을 만들고자 하는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03년 변호사 시절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을 받은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장관을 통해 검찰총장 윤석열을 탄압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우리 후보는 없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검사 사칭 후보나 사퇴시키십시오”라고 밝혔다.
앞서 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 선대위를 놓고 "부위원장 6명 가운데 2명, 주요 본부장급 보직 가운데 4명이 검찰 출신"이라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선택적 정의를 행사한 일부 정치 검사들의 기득권을 연장할 수 없다. 국민은 검찰 공화국들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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