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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거 발언들 쭉 검토"…노재승, 조동연 전철 밟나

'5·18 진실''김구 비하' 등 망언

논란 커지자 하루만에 태도 바꿔

野 "사인일때 발언" 해명 속 당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선대위에서 이분이 전에 한 이야기들을 쭉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도 노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과거 발언이 추가로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하루 만에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분(노 위원장)이 청년과 자영업자라는 두 가지 포인트 때문에 여러 분들의 추천에 의해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됐는데,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영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1984년생인 노 위원장은 청년 인재 몫으로 지난 6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그런데 노 위원장이 5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5·18의 진실’이라는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며 ‘역사관 논란’이 불거졌다. 노 위원장은 “5·18을 폭동이라 규정한 바 없다. 특별법까지 제정돼 민주적 토론을 불가하게 만드는 점에 대한 의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전날 “노 위원장이 본인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며 크게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노 위원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당시 촛불 집회에 대해 “멍청하게 광화문으로 나갔다”거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가난하면 맺힌 게 많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독립운동가 김구에 대해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비하하는 페이스북 댓글을 단 사실도 확인됐다.

선대위 내부에서도 노 위원장의 잇단 망언 논란에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노 위원장이 사인(私人)일 때 발언한 내용일 뿐”이라면서도 “비판 여론이 심하니 심각하게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과거 발언으로 선대위 합류가 논란이 된 인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5일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표됐다가 독재 옹호, 여성 차별 발언들이 알려지며 내정이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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